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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證, 선물 옵션 점유율 유지 ‘가능할까’

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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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01 22:37

수수료 행사 ‘제살 깎기’ 비판 불구 점유율 집착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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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증권이 최근 몇 달 사이에 급격하게 늘어난 선물옵션부문 시장점유율을 과연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증권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점유율을 단기간에 올리기 위해 앞 다투어 수수료 할인 및 면제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증권회사들로서는 동원증권의 이번 ‘점유율 수성(守成)’의 성공 여부가 향후 자신들의 점유율 확대전략의 향배를 결정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

동원증권은 선물옵션부문 점유율 제고를 위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수수료 할인행사를 실시했다. 행사를 시행하기 전인 8월 이전에는 이 부문 시장점유율이 1%대에 불과했지만, 행사 실시 후 점유율이 10월 기준으로 선물 6.5%, 옵션 3.2%로 급증했다.

동원증권의 10월까지의 누계 실적은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1969억원, 영업이익 -37억원, 순이익 -37억원이며, 누계 기준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10월 한달간의 영업실적은 영업수익 214억원, 영업이익 -61억원, 경상이익 -49억원, 순이익 -48억원이다. 시황이 지난달보다 개선되어 적자규모는 지난달 128억원보다 감소했다.

이처럼 동원증권의 실적이 타 경쟁사에 비해 더 부진한 이유는 상품부문에서 6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분기 성과급 지급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것도 원인이지만, 선물옵션부문의 수수료 할인행사로 인해 수탁수수료이익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던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이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수료 할인 면제 행사는 과거 온라인 증권사나 중소형사들의 미미한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치부돼 왔고, 그 성공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LG, 현대 등 대형사들마저 이 행사에 앞다투어 뛰어들자 상황은 반전되고 있다.

업계 스스로도 ‘제살 깎아먹기’라는 자기 비판을 하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에 대한 환상은 쉽게 저버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올해 초 LG투자증권이 대대적인 수수료 할인 행사를 실시해 주식약정 시장점유율을 7%대에서 9%대까지 올렸다.

행사기간이 종료되고 할인혜택 고객들이 유료로 전환했지만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8%대 후반을 지켜, 이후 안정적인 수탁수수료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었다.

증권업계에서는 LG투자증권의 이 케이스를 비교적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동원증권의 이번 `점유율 지키기`는 수수료행사가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향후 안정적 수수료수익을 창출하는 대안이 될 수 있는가를 가늠하는 두번째 잣대가 되는 셈이다.

만약 동원증권이 ‘점유율 수성’에 다시 한번 성공한다면, 수수료 할인행사는 이후 봇물을 이룰 것으로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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