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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휴먼 네트워크’

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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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27 20:51

외환은행 퇴직 여직원 모임 환은장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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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후보에게 ‘노사모’가 있다면 외환은행에는 ‘환은장미회’가 있습니다”

외환은행 명동본점 18층에는 외환은행 퇴직 여직원들의 모임인 환은장미회 사무실이 있다.

83년 처음 문을 연 이래 외환은행에 근무했던 수 많은 여직원들의 쉼터이자 외환은행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3평반 넓이의 이 작은 사무실은 외환은행이 퇴직 여직원들에게 기울여온 관심과 애정의 한 표상이며 외환은행 퇴직 여직원들이 ‘친정은행’에 가지는 애착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환은장미회는 이 같은 은행측의 지원을 기반으로 꽃꽃이, 영어회화 교실 등 동호회 모임과 교양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달 회원들에게 외환은행 소식지를 보내고 있다.

환은장미회가 단순히 친목회 노릇만 하는 곳은 아니다.

서울 경기지역 거주 3500여명 회원들이 외환은행에 맡기고 있는 예금 총액은 무려 1천억원, VIP중에도 초특급 VIP인 셈이다.

또 각 지점이나 부서에서 경험 있는 여직원을 필요로 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이곳 환은장미회 사무실이다.

“지점에서 지원서를 저희에게 보내오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직원을 추천해 주고 있습니다”

“대부분 오랫동안 외환은행에 몸담은 경험이 있는데다 지점 인근에 거주하는 분들이어서 추천된 분들은 거의 채용이 됩니다”

환은장미회 사무를 도맡고 있는 김미숙 회장의 설명이다.

외환은행 ‘팬클럽’답게 외환은행을 위한 봉사활동도 병행한다. 외환은행 지점 인근에 거주하는 회원들은 때때로 영업점에 들려 홍보물이나 예금안내서 배포, 지점 내 고객 안내 등 홍보와 마케팅 업무를 돕고 있다.

특히 지점 주변 상가나 아파트 단지에서 이들이 퍼트리는 입소문은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환은장미회는 최근 타행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퇴직자 관리프로그램의 모범을 보여준다.

단순히 친목위주의 사랑방 제공만이 아닌 재취업과 자기개발을 돕고 퇴직직원들은 모회사에 대한 애착을 바탕으로 충성도 높은 단골고객이자 영업까지 돕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600여명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환은장미회의 날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은행 PB사업에 대한 안내와 재테크 강의가 있었으며 현직 임직원들과의 간담회도 가졌다.



라경화 기자 harden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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