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업계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내년 시장상황 전망도 어둡지만 이런 때일수록 협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중론에 따라 대내외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현행 업계관련 제도의 국제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해외사례를 도입하고 조합운영을 선진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업무협약을 마련, 기존에 투자실적위주로 짜여진 통계자료를 단계별 투자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국제화시키고 M&A 등 자금회수를 위한 세분화전략을 수립한다는 것.
또한 해외 IR 및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다.
협회는 올해 이미 싱가포르에서 해외 IR을 열어 30개 기업에 투자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어 내년에도 해외투자 확대를 위해 IR 행사를 더욱 늘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7~8개국의 벤처캐피탈협회와 연합해 아시아태평양벤처캐피탈협회(APVCA)를 결성, 이를 통해 해외 벤처캐피탈 회원사간 정보를 교류하고 공동포럼, 세미나를 개최한다. 현재 시범운영중인 공동웹사이트는 곧 문을 열 예정이다.
협회 장광호 기획팀장은 “협회의 역할이 회원사들을 관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리드하는데 있다”며 “앞으로 정책이나 제도개선에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캐피탈협회는 창투사의 자본금 제한과 IPO에 90%이상 의존하는 투자시스템, 공모 참여 제한, 수급 불균형 등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임지숙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