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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대우증권 인수 본격 추진

김성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11-27 20:43

은행 합병 마무리 따라 내년 3월 완료 목표

업계 “합병 시너지 크지만 지켜봐야 할 듯”



하나은행이 내년 3월까지 대우증권 인수를 마무리지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대우증권 인수문제와 관련해 인수의사를 공공연히 밝혀 왔던 하나은행은 최근 모회사인 하나은행이 서울은행과의 합병문제를 매듭지음에 따라 대우증권 인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대우증권 인수대상으로 유력했던 국민·우리은행 등이 최근 대우증권 인수에서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하나은행의 대우증권 인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중소증권사를 대상으로 M&A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우리증권도 대우증권만을 인수 대상으로 생각지 않는다는 뜻을 최근 밝힌 바 있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대형은행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하나은행이 종합금융회사로서의 위상정립을 위해 자회사인 하나증권과 대우증권의 M&A를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 고위 관계자는 “모기업인 하나은행이 서울은행과 합병하면서 종합금융회사로서의 변모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종합금융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라도 자회사인 하나증권의 대형화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이 조만간 착수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하나증권이 타 증권사와의 합병을 통해 충분한 시너지를 얻기 위해선 중소형증권사보다는 대형증권사와의 합병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인수대상은 대우증권이 적극 검토되고 있지만 인수시기는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의 합병문제가 정리된 후 내년 3월경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과 대우증권간의 M&A는 그 동안 대주주인 하나은행과 타 은행간의 M&A가 잇따라 무산되면서 소문만 무성했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거론되지 못했었다.

한편 하나은행이 대우증권 인수 대상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업계의 의견도 분분하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증권사가 시장에서 다양한 영업을 펼치기 위해서는 위탁시장점유율이 적어도 5%는 넘어야 한다”며, “하나증권이 다수의 우량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우증권과 합병한다면 상당한 시장점유율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은행간의 합병도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증권의 합병문제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내년 3월이라면 무리는 아닐 것 같다”며, “하나은행의 경우 규모에 비해 IB업무가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대우증권의 향후 사업전략과도 일치해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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