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지난해 보험사기 건수가 전년대비 21.6% 증가한 5749건에 달하자 사전에 보험사기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구축에 나선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기보험 가입 개연성을 데이터 상관관계 분석기법으로 조사하는 시스템으로 금감원도 사기보험가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현행 수작업으로 처리되던 보험사기 업무를 전산화하기로 했다.
보험사기 여부를 판단하는 조사원들이 연간 처리하는 데이터는 약 540만건으로 수작업으로 처리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 계속됐다.
또한 사기를 공모하는 집단의 사기유형이 보다 세련돼 가고 있어 이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 점도 시스템 도입 근거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 98년 이후 축적한 2000만건의 보험사고 관련자료를 데이터웨어하우스화하고 데이터상관관계 분석 툴을 도입, 사고경위 및 계약정보를 분석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제안요청서를 LG CNS, 쌍용정보통신, 동양시스템즈, 삼성SDS 등 SI업체에 발송했다.
금감원은 다음달 중순까지 사업자를 선정해 시스템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며 예산은 15억원 가량이 투입되며 내년 하반기에 오픈된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