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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투신 국내 영업 ‘난항’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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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17 19:18

이원익 사장 사임…인력 확보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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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뱅크 구조조정 일환 추측



지난 7월 출범한 도이치투신이 내부 갈등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하지 못함에 따라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1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도이치투신은 이원익 사장이 아시아담당 최고 책임자와 갈등을 빚으면서 사임형식으로 회사를 떠난후 아직 이렇다할 후속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도이치투신의 모회사인 도이치뱅크는 최근 본사 직원 350명을 해고하고 사무수탁업에서도 손을 떼는 등 구조조정을 본격화하면서 자산운용업도 구조조정 대상으로 수술대에 올려 놓은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현재는 남창근 대표이사가 사장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이원익 사장이 쌍용증권 국제부 출신인데다 기존 스커더투신의 코리아펀드 사장인 브래트씨와의 인연으로 도이치투신 설립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에 이원익 사장을 경질시키고 도이치투신이 자신들의 색깔을 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파악하고 있다.

이원익 사장을 포함한 도이치 투신의 대부분의 인력들은 취리히 스커더 출신으로 도이치뱅크가 취리히스커더를 인수해 도이치투신으로 출범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도이치투신의 분명한 경영 노선을 보여주기 위한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모 투신사 사장은 "스커더투신은 미국에서 유명한 독립계 투신사로서 국내 투신시장에 진출을 포기한 후 스위스 생보사가 이를 인수한 후 도이치뱅크에 인수되는 등 몇차례 진통을 거듭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 쌍용템플턴투신사 설립 부사장을 역임하고 스커더투신사 설립위원장을 역임한 이원익 사장의 체제가 내심 도이치뱅크의 자산운용전략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측면과 아시아담당책임자와의 불화로 인해 현재 사장이 공석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도이치투신이 지난 7월 출범했음에도 이렇다할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문책의 일환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도이치투신은 그동안 기관펀드만 운용하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펀드는 운용하지 않다가 최근 공모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국내에 진출하는 외국계투신사들이 국내CEO와 아시아지역 전체를 커버하는 책임자간의 불화로 본격적인 영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외국계 투신사들이 국내 투신시장의 관행과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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