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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기업은행주 매각 ‘고심’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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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13 20:51

내년 거래소 이전 따라 공모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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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해외 블록세일 매각 중단



한투증권이 정부로 부터 출자받은 기업은행주 매각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기업은행주가는 현재 6500원대로 출자받을 당시 가격인 7800원에 비해 1300원이나 떨어져 매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말 보유단가가 8700원에서 현재 5000원대로 하락, 해외 블록세일 매각도 중단돼 있는 상태다.

여기에 내년 3월경 기업은행이 코스닥에서 증권거래소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따른 공모물량 대상에 한투증권 보유주식이 우선 대상이 되고 있어 한투증권을 난감하게 하고 있다.

증권계 일각에서는 “기업은행이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이전하면서 동시에 민영화 작업을 병행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기업은행은 총 주식 4억5800만주 중에 51%를 보유하고 있는 정부가 최대 주주이며 한국투신 15.61%, 수출입은행 15.21%, 산업은행 12. 53%등의 순으로 주주가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언제든지 보유 지분을 시중에 매각해 기업은행을 민영화할 계획”이라며 “예전부터 정부가 기업은행의 민영화를 강조해 왔고 이번 거래소 이전 등록과정에서 정부 지분의 상당규모가 공모 물량에 포함되어 있는 점을 미뤄볼 때 이번 거래소 이전은 민영화를 위한 첫 조치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렇지만 기업은행측은 “민영화 작업에 대한 구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하면서 “거래소 이전 등록을 위해 전체 주식수의 10% 이상을 공모해야 하는 규정에 따르기 위한 공모일 뿐이며 그 대상은 한국투신 보유 지분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투증권은 “아직 기업은행의 민영화가 확실히 결정된 상황도 아니고 기업은행 주가가 워낙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쉽게 시장에 매각할 상황이 아니고 내년 기업은행이 거래소로 이전할 상황의 주가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특별히 매각 작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주가가 높을 경우 매각 할인율도 낮아 시장에서 소화하기가 그만큼 쉬울 것”이라며 “그러나 주가가 현재 많이 하락해 있어 할인율도 높게 제시되는 등 블록세일 매각이 한계에 부딪치고 있어 시장 상황을 좀더 예의주시해 최소 9000원 이상 주가가 오를 경우 매각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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