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이 최근 독자카드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LG CNS-KCC정보통신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농협은 당초 LG CNS, 삼성SDS, SK C&C, KCC정보통신 등 4개 업체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으나 제안 과정에서 LG CNS와 KCC정보통신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LG CNS-KCC정보통신은 주택, 한미, 기업, 우리은행과 BC카드 등의 시스템 구축 경험을 인정받아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은행권에서 발주하는 마지막 독자카드시스템 구축 사업으로써 SI업체들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었다.
농협은 지난해, 축협 비자카드 부문 시스템을 오픈환경으로 개발하며 독자카드시스템의 업무 요건 정의를 완료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비씨카드의 원장을 가져와 농협만의 독자카드시스템을 개발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후에는 비씨와 비자카드의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예산은 약 80억원이다.
농협은 독자카드시스템을 유닉스 체제로 구현해 금융, 공제, 유통 등 자체 사업과 두루 연계되는 독창적인 카드 상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