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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대란’ 저축은행 예외없다

김치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11-06 20:03

푸른, 180대1 기록…은행권 중복합격자 이탈 우려

금융계의 취업경쟁이 저축은행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시중은행과 채용기간이 맞물려 있어 복수합격자들의 이탈이 예상된다.

푸른저축은행은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신입행원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0명 모집에 1800여명이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예상을 넘는 높은 지원경쟁률로 인해 푸른저축銀측은 당초 모집인원을 늘려 5명을 추가채용할 계획이다.

지난 5일 2차 면접심사를 실시했으며 다음주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 전형을 담당했던 기획실 이문성 과장은 “푸른저축은행 역사상 가장 많은 우수자원이 지원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지난달 28일 마감된 신입행원 원서접수 마감결과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업개발분야를 대상으로 2명의 신입행원을 모집하는데 92명의 지원자가 몰렸던 것. 지원자 가운데는 석사학위 소지자를 포함 선물거래사, 투자분석가, 공인회계사 등의 자격증 소지자가 대거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전산분야를 대상으로 4명의 신입행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오는 9일 마감되는 서류접수에 5일 현재 60여명이 지원, 이미 25대 1의 경쟁률을 훌쩍 넘어섰다. 서류심사를 통해 채용인원의 7배수를 선발한 뒤 오는 15일 2차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저축은행 관계자들은 시중은행과 채용시기가 비슷해 중복합격자들이 대거 이탈, 애써 뽑은 우수 인력을 놓칠까봐 걱정하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초봉임금은 2400~2500만원으로 시중은행에 비해 결코 적은 수준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지원자들의 성향은 은행권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막기 위해 저축은행들은 지원자들에게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저축은행 특유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직원들의 복리후생향상을 통한 인력이탈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치원 기자 a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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