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부분의 중소형 증권회사들이 비교적 소극적인 언론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메리츠증권은 대형 증권회사 수준의 조직을 운영하면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어 향후 대형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업계가 받아들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증권업계에서 유일하게 리츠 상품을 도입해 수익 다변화와 특화업무를 적극 공략하는 한편 업계 7위에 해당하는 리서치 조직을 이끌고 있는 등 향후 대형증권사로 탈바꿈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게다가 메리츠증권은 지난번 조직개편을 통해, 홍보팀을 신설된 기업문화실 산하에 편입하면서 과거 폭넓은 인맥을 구축해 홍보업무의 전문가로 알려지고 있는 경력직원을 영입하는 등 관련 직원을 보강했다.
업계에서는 대형사를 능가하는 조직을 갖추고 자사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홍보활동에 전력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증권업계가 거듭된 사고 발생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도 추락 및 종사자들의 사기 저하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IPO업무 등에서 대형 증권회사를 앞지르는 실적을 보이는 등 타사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외국계인 푸르덴셜파마가 대주주인 메리츠증권의 특성상 경영진에서 대외 홍보활동 강화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관련조직을 확대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향후 메리츠증권이 대외이미지 제고를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중소형증권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