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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더블 딥으로 가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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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9-01 14:08

더 타임스, 유럽 경기 비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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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부동산 버블 우려



지지부진하던 유럽의 경제회복세가 정체상태에 빠짐으로써 유럽경제의 더블딥(이중하강)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근 들어 런던증시의 주가가 9.11테러 이후 최대폭의 하락를 기록하는가 하면 많은 기업들이 사업확장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고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한편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호에서 세계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더 타임스는 유럽 전역에서 나온 실망스러운 경제지표들로 인해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가 무려 175포인트, 4.1%나 폭락해 9.11테러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이달초 미국 기업들의 회계부정 사건으로 촉발됐던 폭락장세를 재현했다고 전했다.

특히 독일을 비롯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의 경제지표들에 대한 실망감이 유럽경제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으며 와이오밍에서 열리는 연례 세계 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세계적인 경기둔화의 재연 우려가 지배적인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 전무는 “시장에 경기회복세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새롭게 일고 있다. 미국 경제는 연초부터 활력을 잃었고 유럽은 수요약화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으며 일본도 아시아와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최대의 경제대국인 독일의 경우 기업신뢰도가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짐으로써 경기회복이 궤도를 벗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유로화의 강세와 동부 및 남부의 수해도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내주 중 발표될 실업률 통계도 실업자수가 400만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날 것이며 수주도 작년보다 감소하고 내수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스페인과 벨기에도 지난 2.4분기 성장률이 전문가들의 예상에 못미쳤으며 프랑스 재계는 정부의 성장전망이 ‘절대적으로 비현실적’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일본과 독일을 제외한 대다수 선진국에서 부동산 가격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웃돌고 있어 세계적인 부동산 거품이 우려되고 있다고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이 잡지가 집계한 세계부동산가격지수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7월 기준 올들어 부동산 가격이 20.9% 상승, 전년동기의 9.4%에 비해 가격상승 속도가 배 이상 빨라졌다. 호주와 캐나다, 스페인의 부동산 가격도 올 들어 1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의 9.0%에서 7.0%로 다소 둔화됐으나 최근 전미부동산업협회에서는 2분기 대다수 도시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과 워싱턴, 로스앤젤레스의 주택 평균가격은 전년에 비해 18~22% 올랐다.

이 잡지는 이같은 부동산 가격 상승은 주식시장의 침체와 깊이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와 부동산가격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면서 2000년초 주식을 팔고 부동산을 산 영국 투자자는 자산가치가 40% 증가한 반면 주식을 계속 보유한 경우엔 35%의 손실을 입었다는 것.

최근의 세계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은 주식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률이 부동산을 압도했던 지난 80년대와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주가와 부동산 가격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일반적인데 최근 2년간은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부동산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미국의 금리가 40년만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비롯 세계적인 저금리로 모기지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이 부동산 가격 상승의 일차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뮤추얼펀드의 수익성 악화와 연금수익의 불안정에 자극받은 미국과 영국 투자자들은 부동산을 “미래의 연금”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밀켄인스티튜트가 발표한 최근의 연구 자료는 미국인들이 경제불안정이 심화되는 시기에 금을 대신해 부동산을 안전자산 도피처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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