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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 활력충전’ 추진…2032년까지 2024억원 투입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30 14:27

서울시청./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청./사진제공=서울시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시가 2032년까지 2000억 원을 투입해 어르신 여가·건강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30일 시니어 통합 여가 인프라를 확충하는 ‘활력충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고령층이 생활권 내에서 여가와 건강관리를 동시에 누리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2024억 원이 투입된다. 어르신들이 집 근처에서 교양 강좌와 체육활동을 즐기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민간 여가시설과 연계한 ‘시니어 동행상점’을 도입한다. 당구장과 탁구장, 요가학원 등에서 평일 낮 시간대 이용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고령층의 이용이 적은 시간대를 활용해 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다.

대규모 복합시설도 권역별로 들어선다. 시는 약 1만㎡ 규모의 ‘활력충전센터’를 조성해 건강관리와 문화·학습, 커뮤니티 기능을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인문학 강의와 독서토론, 취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피클볼과 스크린 파크골프 등 생활체육 시설도 도입된다. AI 코칭 피트니스, 가상현실(VR) 여행, e스포츠 체험 등 디지털 콘텐츠도 함께 제공된다.

첫 센터는 2027년 금천구 G밸리 교학사 부지에 착공한다. 이후 도심과 동북·서북·서남·동남 등 주요 권역에 총 8개소를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지역 특성에 따라 입지와 기능을 조정하고 복합개발 방식도 검토한다.

생활권 단위 소규모 시설도 확대한다. 시는 ‘활력충전소’ 124개소를 조성해 일상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루 약 6만 명의 어르신이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활력충전소는 복지관과 도서관, 유휴 치안센터 등 기존 공공시설을 활용한다. 건강관리와 문화활동, 자기계발, 커뮤니티 기능을 지역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한다.

올해는 25개소를 우선 조성한다. 이어 2030년까지 116개소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중구와 성동·성북·도봉·관악·강남 등 주요 자치구 복지관을 리모델링해 상반기 개관을 추진한다.

정책 배경에는 빠른 고령화가 있다. 서울시는 고령층의 사회참여 확대와 건강 증진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여가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은 “건강하게 나이 드는 삶은 모두의 목표”라며 “어르신이 활력을 찾고 사회와 소통하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령층의 삶의 질 개선은 물론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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