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12일 거래소에서 증권전산을 거쳐 각 증권사 등 수요자들에게 전달되는 매매체결 정보가 지연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거래소와 증권전산간 정보전달 속도를 오늘부터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분당 전송능력 1만5453건인 매매거래정보와 분당 2만3755건인 시장관리정보 전송 속도가 2배정도 빨라진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하이닉스반도체 등 특정종목에 호가가 폭주해 거래소의 주식매매체결시스템과 증권전산의 정보시스템간 데이터전송량 과부하로 정보처리가 경우에 따라 3-5분 지연되기도 했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주문체결 지연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검토했던 매매거래 수량단위 상향조정은 증권사들이 고객편의와 수수료수입 감소 등을 이유로 반대함에 따라 유보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하이닉스 매매거래에 시스템상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좀 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