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8일 거래소에서 증권전산을 거쳐 각 증권사 등 수요자들에게 전달되는 매매체결 정보가 지연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거래소와 증권전산간 정보전달 속도를 12일부터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분당 전송능력 1만5천453건인 매매거래정보와 분당 2만3천755건인 시장관리정보 전송 속도가 2배 정도 빨라진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하이닉스반도체 등 특정종목에 호가가 폭주해 거래소의 주식매매체결시스템과 증권전산의 정보시스템간 데이터전송량 과부하로 정보처리가 경우에 따라 3-5분 지연되기도 했으나 앞으로는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주문체결 지연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검토했던 매매거래 수량단위 상향조정은 증권사들이 고객편의와 수수료수입 감소 등을 이유로 반대함에 따라 유보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10주인 매매거래단위를 100주나 1천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증권사들이 하이닉스 매매거래에 시스템상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좀 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