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정부가 지난 수년간 신용카드 사용을 장려함으로써 비은행권 금융업계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결국 이는 구조금융시장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수확대와 내수진작 등을 목표로 장려한 신용카드 사용은 결과적으로 수출의존도를 낮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또 비은행권 금융업이 활성화됐으며 현재 거의 포화상태`라고 지적했다.
구조금융이란 전통적인 자금조달 방법인 순수 주식 및 채권의 형태로 자금을 조 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개발된 금융상품들과 위험관리 수단들을 적절히 혼합 해 자금수요자나 공급자의 다양한 수요를 맞출 수 있는 금융구조를 활용하는 금융기법을 뜻한다.
S&P의 다이엔 램 구조금융담당 이사는 `비은행권 금융업계는 예금을 유치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며 `따라서 비은행권 금융업체들이 기업공개(IPO)나 채권발행 등 구조금융시장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올 하반기에만 6개 신용카드사가 IPO나 채권 발행 등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같은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P는 지난해부터 구조금융의 일환인 한국의 소비자자산 증권화 상품 6종에 대해 투자등급을 부여해왔으며 가장 최근의 등급부여는 삼성캐피털에 의해 발행된 2억9천600만달러 규모의 오토론으로 `AAA`등급이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