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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국민카드 ‘흔들리는 듀얼체제’

전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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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7-24 21:31

국민카드 합병시 6천억 추가이익…주주가치도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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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과 국민카드의 독자 카드사업(일명 듀얼체제)이 흔들리고 있다. 매각이나 합병등의 시나리오별 실익(實益)에 대한 KPMG의 컨설팅 결과가 ‘윤곽’을 드러냈다는 설이 퍼지면서 증권가를 중심으로 ‘은행이 직접 국민카드를 흡수합병할 것’이라는 풍문이 파다하다.

이에 국민은행은 지난 19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국민은행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민은행이 국민카드 지분을 공개매수하고 흡수합병하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당기순이익의 거의 20%를 차지하는 카드사업을 강화하고 국민카드 고객 데이터를 이용한 교차판매 등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

여기에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대기업의 자금수요와 가계대출 포화상태에서 적절한 자금운용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애널리스트들은 국민은행이 국민카드를 인수할 경우 연간 약 6000억원의 추가 순익을 얻고 ROE와 ROA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투자증권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6862억원의 국민카드 경상이익중 국민카드의 지분74.3 %를 보유함에 따라 매년 얻는 지분법 평가익 3520억원을 제외하고 3342억원의 추가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조달금리가 국민카드보다 2.5%p정도 낮은 데 따른 4250억원의 추가이익도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카드의 외부지분 25%를 매입하는 데 1조원을 투입해도 국민은행의 실질 주주가치는 현재보다 37%정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은행이 국민카드를 매각하면 당장 매각이익을 확보할 수 있고 국민비씨카드와 국민카드가 합쳐져 몸집이 커지면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는 카드사업 특성상 국민은행이 얻을 수 있는 지분법 평가익도 증가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 일각에서는 국민은행의 비씨카드와 국민카드의 중복회원이 거의 30~40 %에 달하기 때문에 현재 양사의 수익을 합한 것보다는 훨씬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KPMG가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고 국민은행은 이 결과를 토대로 은행 수익을 극대화하는 쪽을 선택하는 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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