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당초 올 당기순익 목표를 1250억원으로 설정했으나 이같은 추세라면 1500억원까지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은행 이화언 부행장은 "상반기 순익 914억원은 강화된 건전성 규제에 따라 가계대출과 신용카드채권에 대한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한 수치"라며 "충당금적립전 이익은 1666억원"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대구지역 시장점유율이 지역수신시장의 39.5%, 여신시장의 29.7%로 가장 높은 수준이며 6월말 현재 총자산 16조2470억원으로 전년대비 13.4%가 늘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86% 성장, 총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로 높아졌으며 신용카드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자산 49%, 회원수 38.4%, 순익 32.6%의 증가율을 보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동기 5.30%에서 올 상반기 3.08%로 낮아졌으며 올 연말까지 2%대로 낮추는 것이 은행쪽의 계획이다.
한편 대구은행은 22일 오후 4시30분 전경련회관 19층에서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IR(기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화언 부행장은 "IR을 통해 대구은행의 주가가 현재 ROE(자기자본이익률)와 PBR(주당순자산비율)을 감안할 때 저평가돼 있음을 알릴 것"이라며 "하반기에 주요 외국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해외IR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