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올 상반기에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42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인 1645억원보다 38% 증가한 2267억원을 시현했다. 또 6월말 현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66%, 총자산이익률(ROA)은 0.98%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지난해말 2.39%를 기록했던 고정이하여신비율(부실여신비율)도 상반기중 1484억원의 대손상각 실시 등으로 업계 최저 수준인 1.40%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하반기에도 약 1000억원대의 대손상각을 추가적으로 실시하는 등 올 연말까지 1% 미만으로 더욱 낮출 계획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금융감독원의 가계여신 및 신용카드 부문에 대한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에 따라 668억원의 추가충당금 적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용카드부문의 정상여신에 1.5%(기준1%), 회수의문여신에 80%(기준 60%) 그리고 가계여신부문의 요주의여신에 7%(기준5%), 회순의문여신에 80%(기준 55%)로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금융감독원 기준보다 더욱 보수적인 방법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강조했다.
규모면에서는 총자산이 지난해말 대비 6.5% 성장한 58조원, 총수신은 6.1% 성장한 45조7000억원 그리고 총대출도 18.5% 성장한 34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총자산 61조원, 총수신47조원, 총대출36조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강만 경영기획본부장은 "하반기에 기업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에 따라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이 예상되지만 당기순이익 4300억원을 포함한 전 부문에서 올초 계획했던 경영목표들을 무난히 달성하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