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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기업회계문제, 美보다 훨씬 심각할것’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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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7-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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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도 미국과 같은 기업 회계부정 스캔들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아마도 그 정도가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아시아 전문가들이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최근 열린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아시아가 지난 97~98년의 금융 위기를 계기로 경제 구조가 개선되기는 했으나 회계 부문에서는 여전히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토머스 도슨 수석대변인은 “아시아가 금융 위기 후 5년간 어떻게 달라졌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겪고 있는 기업회계 진통을 동아시아도 뒤따르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스리니바사 매두르 연구원은 “규제 시스템이 완벽한 미국과 같은 선진 경제국에서 회계부정 스캔들이 일어나는 마당에 아시아 쪽은 어떨지 누구도 모른다”면서 “이제는 우리 스스로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재벌 그룹에 관한 저서를 출간한 바 있는 경제학자 마이클 버그먼은 “아시아에서도 엔론과 유사한 스캔들이 발생할 여지가 많다”면서 “동아시아의 경우 아마도 5000개 아니면 1만개의 엔론 스캔들이 터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버크먼은 “아시아의 회계법인들이 외국과 제휴하고 있기는 하나 실질적인 운영은 스스로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아시아의 기업 회계감사는 손질이 가해져야 하는 아시아의 나쁜 관행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에서 근무하다 지금은 반부패 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의 부회장으로 일하는 툰카 압둘 아지즈도 “경제 세계화 추세 속에 아시아 기업들이 국제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회계 기준을 확보하는 것이 진정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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