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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장 “금리·유동성 조절 신중해야”

전지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7-14 19:36

금정협, 환율 하락은 대세·주5일제 빠른 정착 노력

시중은행장들이 정부 개입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달러 약세는 대세며 한은은 국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 금리나 유동성 조절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12일 한국은행 박승 총재가 주재한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12개 국책 및 시중은행장들은 “한은의 시장 개입이 환율 하락 속도를 늦추는 효과는 있으나 달러 약세라는 대세는 거스를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또 “현재 금리 수준이 낮고 유동성 공급은 넉넉하지만 국내외 금융환경이 불확실한 만큼 향후 금리나 유동성 조절에 있어서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시중은행장들은 “기업들이 최근 3~4년간 설비투자를 못해 올해는 노후설비 대체투자 등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하지만 금리와 환율이 불안해서 설비투자가 대폭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해서는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춤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 대비 3배나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장들은 또 “신용카드 채권과 대출과 관련 대손충당금을 더 쌓아야 하는 요인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은행 수지가 지난해보다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주 5일 근무제 실시에 대해서는 조기 정착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은행장들은 “지난 6일 첫번째 주 5일 근무제가 성공적으로 시행됐다”며 “주 5일제가 예상보다 빨리 정착되고 있는 만큼 한달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거점점포는 오히려 혼란만 초래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조기에 폐쇄하는 것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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