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우리은행이 전국 약 700개 지점의 간판을 바꾼데 이어 한미, 신한은행이 CI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지난달 28일까지 직원들로부터 CI보완작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외부에 Identity컨설팅을 의뢰한 상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03년 1월까지 CI보완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
지난 93년 제작된 ‘몬드리안 사인’을 영업점 간판 및 은행 로고로 병행 사용하고 있는 한미은행은 화려하고 강한 이미지를 풍기는 이 사인덕에 고객 인지도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몬드리안 사인’을 은행 심벌로 사용하면서 생기는 혼란과 ‘한미은행’, ‘Koram Bank’, ‘Good Bank’등 통일되지 못한 대표표기 등은 문제로 지적돼 왔다.
신한은행도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9월에 신(新) CI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고는 새싹에서 풍성한 느낌을 주는 나무 모양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중이다. 국민은행도 10월 합병은행의 CI를 확정, 전국 1130여개 지점의 간판을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