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0억원 예산이 투입, 현대정보기술이 구축을 담당한 외환카드 재해복구센터는 외환카드 본사 전산시스템으로부터 약 40km 떨어져 있으며, 실시간 ‘풀 미러링 방식’을 적용해 주센터 전산기기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중단없이 모든 업무를 즉시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외환카드는 이번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종전 재해복구에 24시간 정도가 소요되던 것을 재해 선언 즉시 재해발생 직전까지 처리된 정보를 복구하여 외환카드의 전국 본지점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어 24시간 중단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재해 및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만 경영활동이 가능한 은행 및 금융권을 중심으로 재해복구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산되는 상황에서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을 확보한 외환카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제2금융권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 향후 고객 유치 및 기업 이미지 차원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국제적 수준의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외환카드는 고객 신뢰도 확보 및 업무항시운용체계를 통한 업무 연속성 효과로 보다 안정적인 고객서비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외환카드의 재해복구센터 구축을 계기로 연내에 센터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인 타 카드사들도 재해복구센터 구축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