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 겸영사들의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어섰다.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10%P 이상 증가한 것.
삼성그룹, 교보생명 등 대기업과 보험 전업사들의 생·손보 시장 점유율 증가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교차모집 허용과 알리안츠, SK그룹 등 신규사들의 손보사 설립에 따라 겸영사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그룹 및 금융전업사 계열 생·손보 겸영사들의 FY2001(01.4~02.3) 사업년도 수입보험료(손보 원수보험료)가 48조7000억원을 차지해 전년도 같은 기간대비 8조원, 14. 4%P 폭증했다.
이같은 수입보험료 실적은 시장 점유율(MS)로는 74.1% 육박하는 수준. <표참조>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생명과 화재, 금융전업사인 대한생명, 신동아화재 등은 여전히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LG, 동부그룹, AIG금융 그룹도 공격적인 시장 확대 노력에 힘입어 점유율이 소폭 늘었다.
특히 겸영사들의 시장 확대는 하반기부터 교차모집이 허용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 최근 보험업법 개정안에 관련 조항이 포함 됐기 때문.
이에 따라 대그룹, 금융전업 계열 생·손보 겸영사들은 모집 효율성 등 영업측면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특히 이들 6개사 외에 알리안츠그룹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것으로 보여 겸영사들의 시장 확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알리안츠그룹이 손해보험업 사업허가를 취득해 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하면 보험업계에 적지 않은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며 “SK 등 대기업들의 손해보험 진출설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생·손보 겸영그룹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생·손보 겸영사 시장 점유율>
(단위 : %)
/ 모그룹 / FY2000 점유율 / FY2001 점유율
/ 삼성그룹 / 38.0 / 36.7
/ 교보생명 / - / 13.3
/ 대한생명 / 14.4 / 15.4
/ LG화재그룹 / 3.5 / 4.1
/ 동부그룹 / 3.6 / 4.2
/ AIG금융그룹 / 0.2 / 0.4
/ 소계 / 59.7 / 74.1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