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최원석 동아건설 장악하나

한창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02-06-26 20:20

‘역삼동팀’ 가동…1000여명 파산폐지동의서 받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57% 채권보유 8개 은행 반응 ‘냉랭’



최근 동아건설 최원석 회장의 경영권 완전 복귀 여부를 놓고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동아건설의 대표이사 회장에 복귀한 최원석 회장이 경영권 장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아건설은 파산절차 중으로 모든 재산에 대한 관리처분권은 파산관재인에게 있고, 동아건설 이사회에는 경영권이 없다.

이에 따라 동아건설 옛 멤버들로 구성된 재무팀 인원들이 경영권 장악을 위해 이미 강남의 역삼동에 ‘역삼동 팀’을 구성해 동아건설 재건 작업에 나서고 있다.

역삼동 팀은 최 회장과 함께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로 복귀한 이창복 동아건설 사장이 이끌고 있다. 리비아에서 건설현장을 지휘했던 이 사장은 1998년 최 회장 퇴진과 함께 물러났었다.

역삼동팀은 지금 목표는 파산절차에 들어선 동아건설의 3000여명의 채권단을 설득해 파산절차종결을 위한 ‘파산폐지동의서’를 받아내는 것.

아울러 역삼동팀은 채권자들로부터 파산폐지동의서를 받아 서울지방법원 파산2부를 상대로 ‘동의여부결정 신청’을 준비중이다.

동의여부결정이란 ‘역삼동 팀’이 설득중인 채권단외에 법원으로부터 파산채권을 인정받지 못한 채권자들의 동의까지 받아야하는지를 법원이 판단해 달라는 내용. 법원은 지난해 동아건설에 대해 신청된 15조원 가량의 채권 중 4조5000억원만 인정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권리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상태다.

동아건설 재무팀에 근무했던 직원들로 구성된 역삼동팀은 업무성격상 자주 접촉했던 채권단을 설득해 파산 폐지 동의서에 사인하도록 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이들이 설득해내야할 채권자들은 3000여명이며, 이미 1000여명의 채권자들이 파산 폐지에 동의했다.

파산폐지에 동의한 채권단은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세종증권, 현대중공업, 효성 등이다.

그러나 외환은행과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동아건설의 주채권단 8개 은행은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8개 채권은행이 보유한 동아건설 채권은 전체의 57%이다. 이들 시중은행들의 동의가 없으면 최원석 회장의 경영권 장악은 한낱 꿈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실패한 경영인이 그 어떤 조건을 제시하더라도 이행가능성을 신뢰할 수 없다”며 “동아건설의 모든 재산에 대한 관리처분권은 파산관재인에게 있고, 동아건설 이사회에는 경영권이 없다”는 냉랭한 반응이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최악의 경우 은행쪽도 직접 설득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