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알미늄 매각은 경쟁력이 비교열위에 있는 판재 및 기물사업의 매각을 통하여 워크아웃기업인 동사의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고자 추진한 것으로, 판재사업부는 대호차량 컨소시움, 기물사업부는 태일금속 컨소시움이 인수하게 되었다.
이번 사업부매각은 인적분할을 통해 지분매각 방식으로 추진한 국내 최초의 M&A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분할회사의 상장 유지 및 최근의 호전된 영업실적 등이 반영되어 장부가액 469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560억원에 매각되었으며, 특히 종업원 고용조건을 유지하면서 높은 가격에 매각이 성사되었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
동사는 당초 2004년까지 매각키로 한 본건 사업매각을 조기에 성공적으로 종료함에 따라 부채비율을 대폭 축소(456%→280%)하였을 뿐만 아니라, 주력 사업인 건재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조정을 종료하여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조기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한편 채권단의 입장에서는 기대이상의 채권회수를 기할 수 있고, 투자자도 상장유지에 따라 자본시장을 통한 자본조달 및 투자수익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만족할 수 있는 윈윈거래로 평가되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