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박승 총재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다이샹롱(戴相龍)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통화 스와프 계약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 25일 몽골에서 동남아중앙은행기구(SEACEN) 총재회의를 통해 데바쿠라 태국 중앙은행 총재와 1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한은은 이번 계약으로 양국간 실질적 협력체계를 갖춰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인도를 높일 수 있으며 금융위기 예방에 효과를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화 스와프는 외화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양국간 통화나 필요할 경우 달러화를 서로 교환해 금융위기를 미리 막고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00년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이 합의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에 따른 역내 양국간 금융협력 방안으로 추진됐다고 한은은 말했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20억달러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고 중국(20억달러)과 태국(10억달러)에 이어 필리핀, 말레이시아와도 계약 체결을 협의중이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