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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사전통보 신용대출시장 쟁탈전

전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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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6-16 21:44

우리銀, 6개월새 조흥銀 MSS대출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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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LMS대출’도 꾸준한 증가세



‘기다리지 말고 찾아가자’

시중은행들이 사전대출한도 부여를 통한 개인신용대출 시장을 놓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사전통보 신용대출은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대출해주기 보다는 대출이 필요한 잠재고객을 발굴,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는 신영업 패턴이다.

조흥은행의 ‘MSS신용대출’이 5월말 현재 1조5000억원의 실적을 보인데 이어 우리, 외환은행도 폭발적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뒤늦게 시작한 약점에도 불구, 이미 조흥은행을 추월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에 이어 우리, 외환은행이 ‘사전대출한도 부여제’를 통한 개인신용대출 영업에 뛰어들면서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확장해가고 있다.

사전대출한도 부여제의 원조격은 조흥은행의 ‘MSS신용대출’. 지난해 6월 시작한 이래 5월말 현재 1조5098억원(잔액기준)이 대출됐다. 또 지난해 7월말에 인터넷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대출만도 37억2174억원(4월말 기준)에 달한다. 올해 들어 월별 승인건수 및 대출도 각각 2만건이상, 12~22억원 정도가 증가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삼성, 현대캐피탈 등 할부금융사의 ‘아하론패스’나 ‘드림론패스’가 각각 3조5000억원, 2조5000억원의 대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일부 우량고객만 타깃으로 한 ‘MSS신용대출’은 정말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만큼 우리 및 외환은행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베스트론’은 올 1월 8477억원에 이어 5월 1조6922억원을 기록, 5달새 2배가 늘었다. ‘베스트론’의 금리는 A~C등급에 따라 각각 최저 9.72%, 10.22%, 11.22%이며 1년 대출기간에 최장 3년까지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외환은행 역시 지난달 28일 최고 3000만원 한도의 ‘사전통보 신용대출(LMS)’을 출시, 며칠새 32억원(승인액 기준)의 성과를 올렸다. 또 지난 14일 현재 대출건수 838건, 98억9600만원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대출가능 금액을 고객의 이메일로 통보해주고 거래 통장에 대출승인내용을 자동으로 인쇄해 주는 등 ‘찾아가는 대출서비스’로의 전환이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별 사전통보 신용대출 실적>

(단위 : 억원)

/ / 조 흥 / 우 리 / 외 환

/ 1월 / 7,299 / 8,477 / -

/ 2월 / 8,682 / 1조2,448 / -

/ 3월 / 1조626 / 1조3,479 / -

/ 4월 / 1조2,837 / 1조5,143 / -

/ 5월 / 1조6,098 / 1조6922 / 32

/ 6월 / - / - / 99

자료: 개별 은행

단, 외환은행은 승인액 기준, 99억원은 6월 14일 기준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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