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회 수출입은행장은 13일 오전 브라질 상파울루의 유니방크(UNIBANCO) 본점에서 페드로 모레이라 살라스 은행장과 5000만 달러의 전대차관을 공여하는 신용한도 설정계약을 체결했다.
유니방크는 이번 차관으로 플랜트, 기계류 등 자본재 상품과 차량, 전기, 전자 등 소비재 상품 등 한국제품을 수입하는 업체의 결제대금을 지원하게 된다. 지난 1924년에 설립된 유니방크는 작년말 현재 총자산이 240억 달러, 자기자본이 31억 달러에 달하는 브라질 4위의 상업은행이다.
수출입은행은 현재 브라질 4개 은행에 대해 총 1억9500만 달러, 전세계적으로는 21개국 37개 은행에 총 7억1300만 달러의 전대차관 신용한도를 공여, 우리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전대차관이란 수출입은행이 해외 금융기관에게 일정규모의 신용한도(credit line)를 제공, 해당 금융기관이 현지 업체에 우리 상품 수입 결제자금을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