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이 지난해부터 내부적으로 검토해온 차세대시스템 패키지 선정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라이프생명은 기존 시스템이 10년이 넘어 이제 교체 내지 개선 시기에 다다랐으며, 최근 경쟁사들이 신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급한 신시스템 구축이 요구 되고 있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본사와 해외지사 등 전세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외국계패키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정보지원팀 관계자는 “국내 보험의 경우 예외규정이 많아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지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며 “패키지가 선정되면 본격적인 구축 프로젝트는 국내 SI업체보다는 외국 전문인력이 직접 구축하는 방식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차세대시스템 패키지 선정은 2~3달안에 마무리 되지만 세부적인 구축일정은 패키지가 선정돼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구축되는 차세대시스템은 웹기반으로 개발돼 업계의 추세에 따를 것으로 보이지만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은 지금까지 타보험사가 진행해온 방식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메트라이프는 SI업체를 통한 전체시스템에 대한 자체 구축방식은 비용과 시간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고객층과 주력상품에 대한 시스템 구축으로 획기적인 비용절감과 편리한 유지관리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평균 300억원대의 차세대시스템 구축비용을 수억원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따라 노후화된 장비교체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주요 H/W업체등의 수주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메트라이프생명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따라 당분간 금융권의 ERP 및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보험업계가 이끌 전망이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