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이사회에서 상정된 안건들을 결의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주요 주총 안건으로는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교체, 배당률 결정, 일부 정관 교체 등이 있다. 특히 각 손보사 대표이사들은 최근 리베이트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처벌에 따라, 각사들의 자정 노력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 대표이사 대부분 유임 - 당초 예상대로 대부분의 대표이사들이 유임할 것으로 보인다. LG화재의 경우 그룹 인사 차원으로 럭키생명 구자준 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내정돼 있으며 현재 구자훈 사장은 부회장에 내정돼 있다. 동부화재 이수광 사장은 분식회계 혐의에 따른 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고위성이 미미한 것으로 판명돼 유임이 유력하다.
임기 만료되는 현대해상 김호일 사장과 동양화재 정건섭 사장은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유임이 결정돼 이변이 없는 한 결정이 번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한, 그린화재의 경우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올해 초 이미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다만 금감원의 불법 모집 조사 결과, 김재홍 사장의 후임 대표이사의 윤곽이 이번 주총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현재 주주인 아이비캐피털과 중앙제지, 삼애인더스 간에 대주주 문제등이 얽혀 있어 신임 대표이사 선임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 배당금지급 및 사외 이사 교체 -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사상 최대 이익에 걸맞는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보통주 200%, 우선주 201%의 현금배당율을 이번 주총에 상정했으며. 현대해상도 지난달 8일 이사회에서 30%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LG화재와 동양화재도 올해 각각 200%(액면가 1000원) 안팎과 20%의 현금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 소형사들의 경우 주주들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주총에서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들의 대규모 교체가 예상된다. 삼성, 현대, 동부화재 등 대부분의 대형사들이 안건으로 상정한 상태. 삼성화재는 황태선, 손경식닫기

■ 정관변경 - 각사들은 올해 사업확대와 관련된 정관을 일부 변경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권원보험의 사업목적추가와 기타 조문 정비를 위해 정관을 변경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화재는 성과연동형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를 위해 정관변경을 적극 검토했지만 실행을 내년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화재도 권원보험 등 사업목적 추가와 주식매수선택권 확대 조항을 신설할 예정이다, 동양화재도 최근 판매에 들어간 권원보험 사업확대와 PL(책임배상)보험 도입을 위해 일부 정관을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