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말부터 불붙기 시작한 타 은행들의 가계대출시장 공략에 시장점유율 약 48%를 차지하고 있는 리딩뱅크로서 시장방어에 더욱 무게중심을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3일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옛 주택이나 국민은행은 소매금융에 뿌리를 내리고 커 온 은행이기 때문에 가계대출 규모나 시장점유율이 큰 것은 당연하다”며 “최근 은행권의 가계대출 급증과 이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에서 국민은행이 타깃이 되는 것은 다소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말 대비 올 1분기 가계대출 증감율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5.6%로 시중은행중 가장 낮다”며 “이는 국민은행이 타 은행들과는 달리 가계대출을 급격히 늘리지 않았음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또 다른 관계자는 “올초부터 지난달까지의 가계대출 규모 추이를 보면 매달 1조원 남짓으로 꾸준히 늘고 있고 5월 들어서는 3351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가계대출 확대를 위한 특별한 전략은 없고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지난 4월말 기준 총 가계대출 규모는 64조6201억원이며 이는 올 1월 61조1409억원보다 5.4%가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말 대비 1분기 증가율 역시 5.6%로 34.5%로 가장 많이 증가한 한빛은행과 현격한 대비를 보였다.
국민은행 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 역시 시장 포션이 큰 만큼 공격적인 영업은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정인 연구원은 “선진국의 가계대출시장을 분석하면 S자 모양의 성장주기를 갖는데 대부분 국민소득 1만~1만5000달러에 달했을 때 소비가 증가하고 가계대출이 급증한다”며 “우리나라도 이 시점에 와 있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월소득 15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의 부실화 우려와 관련 김 연구원은 “저소득층의 가계대출 부실화의 가장 큰 변수는 금리인상과 자산가치 하락인데 이를 위해 강남과 강북의 일부 부동산 버블에 대한 체크포인트를 늘리고 상시 모니터링제를 도입해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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