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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증권사 종합금융그룹化 ‘성큼’

송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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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5-19 18:07

한빛-대규모 인력채용, 하나-은행과 연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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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합병작업 순조…‘네트워크 시너지’ 기대



대형화 및 지주회사내 금융네트워크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은행계 증권사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주총을 앞두고 사장등 임원들의 연이임 여부가 결정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빛증권은 최근 신규직원을 80명 가까이 채용하면서 공격영업에 적극 나섰다. 이와 함께 리서치 인력을 대거 보강, 내부 역량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빛증권은 최근 증권사 대형화 흐름과 맞물려 대우증권등과 합병이 점쳐졌으나 무산되면서 자체 인력을 대거 보강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우선 순위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투자업무를 확대하기 위해 중국내에 합작 창투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한빛증권은 한솔창업투자 및 중국국제투자신탁공사(CITIC)그룹과 23일 ‘씨틱-퓨처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를 설립하는 내용의 합작계약 조인식을 갖는다.

또한 조만간 사명을 우리증권으로 개명하는 것을 계기로 우리금융지주회사와 본격적인 ‘조인트 업무’에 들어갈 전망이다.

그동안 모기업인 한빛은행과 호흡을 맞춰왔던 이팔성 사장 등 현 임원들이 연임하게 된 것도 일단 증권에는 호재라는 분석도 많다.

우리금융이 올해 영업수익 3조9000억원에 순이익 6000억원을 목표로 하는 만큼 지주회사 총자산 대비 증권사 비율 이상의 순익 기여를 하겠다는 다짐이다.

하나증권도 천진석 현 하나은행 부행장이 사장으로 내정되면서 은행과의 업무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주회사 등 종합 금융그룹화를 지향하는 하나 계열사들간 정보네트워크를 강화, 고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이 부유층을 상대로 한 PB뱅킹에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어 하나증권이 여기에 가세할 경우 막강 파워를 과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계 증권사중 유일하게 지난 회계년도 대비 당기순익이 19%나 하락했지만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시너지 수혜를 기대할 수 있고, 모기업인 하나은행과 제일이나 서울은행과의 합병이 성사되면 증권 대형화도 추진될 것으로 기대돼 앞으로 큰 폭의 영업 및 수익력 개선이 기대된다.

가장 먼저 대형화에 나서 현재 합병작업을 진행중인 신한-굿모닝증권은 도기권 합병증권사 사장 내정자를 중심으로 대형증권사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약 1대1.99(신한 대 굿모닝)정도의 합병비율까지 결정되어 오는 7월 합병증권사 출범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다른 대표적인 은행계 증권사인 한빛과 하나증권이 CEO를 연임시키거나 은행에서 선임한 것과 달리 신한-굿모닝증권은 전문경영인이라 할 수 있는 도 사장 체제를 출범시켰다는 데 의미를 찾고 있다.

신한증권의 경우 모기업인 은행의 인사가 능력주의 우선의 공명성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증권 등 자회사에는 ‘낙하산’ 인사가 만연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들 은행계 증권사들의 공통된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에게 질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본격화된 증권사 구조조정 및 대형화와 종합금융서비스 체제 구축을 놓고 이들 증권사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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