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분할 상각은 17개월분을 상각한 상태이다. 그러나 문제는 충당금을 쌓더라도 정확한 후순위채 손실률을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채권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감안한 삼성증권측의 예상손실률은 30%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후순위채 기초자산을 어떻게 파악하는냐에 따라 손실률이 달라질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하이닉스 등 차후 충당금 적립을 추가로 해야 하는 자산이 늘어날 경우 예상손실률 30%보다 규모가 커질수 있다는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삼성증권이 발행한 후순위채의 만기는 대부분 2004년부터 돌아오며 이 기간까지 충당금은 대략 25 % 정도가 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하나경제연구소 이승주 차장은 “후순위채의 만기가 아직 2년정도 남았는데다 충당금 적립 또한 충분히 쌓을 것으로 보여 추가 손실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며 “삼성증권은 수익증권 판매수수료로 판매관리비의 절반정도를 충당하는 안정된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