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종금의 이준호 사장은 22일 “7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며 “이는 우리금융지주회사 자회사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규모”라고 밝혔다.
李사장은 예대마진, 부실자산매각, M&A 중개수수료, 수익증권판매 수수료, 주식 트레이딩 등 전부분에 걸쳐 고르게 수익이 늘었으며, 특히 부실자산을 과감히 정리해 자산의 건전성을 개선한 후 영업력 증대에 노력한 것이 수익급증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우리종금은 지난해 12월말까지 매각이나 상환을 통해 약 1조 6100억원의 고정이하자산을 과감히 정리했고 올해 1월부터 단기금융 및 리스부문과 M&A, 구조조정업무 등 투자은행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으로 올해 1~3월중에만 약 35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당기순이익과 함께 자기자본비율도 18.4%로 국내금융기관 중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李사장은 “금융권 대형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종금사와 같은 중소형 금융기관이 반드시 대형화를 통하지 않더라도 전문성을 통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직원 대부분이 과거 다니던 회사가 없어졌던 경험을 갖고 있어 회사를 키우고 지키겠다는 열의와 애착이 남달랐다”고 덧붙였다.
김호성 기자 kh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