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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충당금 적립 늘린다

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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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4-24 21:20

금감원, 요주의여신 2%에서 5%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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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가계대출 및 신용카드 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이 내달 1일부터 차등적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요주의여신의 경우 현행보다 2배 이상의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금감원은 지난 24일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를 통해 은행들의 가계대출 요주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최저적립비율을 현행 2%에서 5%로, 신용카드 채권은 2%에서 7%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정상여신도 가계대출은 0.5%에서 0.75%이상으로, 신용카드의 채권의 경우는 0.5%에서 1%이상으로 올리며 회수의문여신에 대해서는 현행 50%에서 가계대출 55%, 신용카드 채권 60%로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단, 고정여신과 추정손실의 경우는 각각 20%와 100%로 변함이 없다.

금감원은 또 주택담보대출은 현재 3개월 이상 연체라도 회수예상가액이 대출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요주의’로 분류했던 것을 담보가치 대비 대출금액이 60%를 넘는 경우에는 ‘고정’으로 분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준 강화에 따른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예상액은 7280억원. 이는 은행권의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치인 8조4000억원의 8.7%로 큰 부담이 아니라는 것이 금감원측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가계대출의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는 지난 98년에서 2001년까지 4년동안의 평균손실율을 반영한 것”이라며 “향후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가계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에 충분히 대비토록 해 은행의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의 지난 3월말 기준 가계대출잔액은 173조5000억원으로 올해들어서만 19조2000억원이 늘었고 상반기 증가액 중 주택담보대출이 65%를 차지했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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