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닥위원회가 펴낸 `2001년 코스닥시장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158개 종목에 대해 매매심리를 벌여 이중 88개(67.7%)를 금융감독원에 이첩했고 42개(32.3%)는 무혐의로 종결했으며 나머지 28개 종목에 대해서는 심리를 진행중이다.
지난해 금감원에 이첩한 종목수는 전년도의 63개에 비해 40% 증가했으며 이중 시세조종 혐의로 이첩한 종목은 68건으로 전년대비 79% 급증했다.
반면 내부자거래위반으로 금감원에 이첩한 종목은 16개로 전년도 24개보다 43% 감소했다.
이들 88개 종목에 관여된 혐의자는 일반위탁자가 전종목에 관련돼 가장 많았고 또 계좌관리인이 관련된 종목은 26개(30%)였으며 회사관련자들이 관여한 종목도 24개(28%)에 달했다.
지난해 감리를 종결한 130개 종목을 자본금별로 분석한 결과 10억∼50억원의 소형주가 48%, 50억∼100억원의 중형주가 2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유통주식수는 100만주 이하가 68%에 달했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감리대상은 평균 등록년수가 1∼3년으로 짧고 자본금과 유통주식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의 개연성이 커 이러한 종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