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카드사업 분리작업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카드사업 분리를 앞두고 美 보스턴컨설팅그룹으로부터 컨설팅을 받는가 하면 초대사장에 신한은행 前 홍성균 상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가칭 신한카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신한은행의 카드사업 분리작업이 빨라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카드사 설립이전 타깃시장 설정과 조직 구성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美 보스톤컨설팅그룹으로부터 사업전략 및 조직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있다.
오는 5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이번 컨설팅은 국내 신용카드시장 및 카드 소지자들의 기호에 대한 포괄적 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타깃시장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세부경영 전략도 수립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이와 별개로 美 전업계 카드사인 MBNA, 캐피탈원 등을 대상으로 벤치마킹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한지주사 관계자는“외국 유수 카드사들의 벤치마킹을 통해 향후 신한카드의 카드사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조망하고 있다”며“국내 카드시장에 맞는 경영기법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신한카드는 분사이후 4년 이내에 카드업계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고“일부에서 신한은행 카드사업 분리와 관련해‘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분사후 우수고객의 이용률 제고를 통해 시장을 확보,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 초대 사장에 신한은행 전 홍성균 상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오는 30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