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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인수 3파전 양상

임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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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17 19:19

우리금융이어 신한 하나銀등 인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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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대형화 당면과제…결산이후 가시화될 듯



대우증권 인수작업이 3파전 양상을 띄고 있다.

현재 대우증권의 매각작업은 인수가 가장 유력시됐던 우리금융지주사의 매각대금 문제로 인해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상태이다.

반면 신한지주사와 은행간 합병을 추진중인 하나은행은 최근 증권 자회사의 대형화를 위해 국내 증권사 인수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우증권 매각협상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권사 인수계획과 관련 신한지주사와 하나은행은 협상 가능한 모든 증권사를 인수대상으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대우증권이라고 꼬집어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재 매물로 나온 증권사중 이들 증권 자회사의 대형화 작업을 실현시킬 수 있는 곳은 대우증권뿐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매각작업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신한지주 하나은행등이 새로운 인수처로 거론되고 있다.

신한지주사는 지난 1월 자회사 임직원이 참여한 시너지 포럼에서 이미 국내 증권사 인수계획을 발표한 상태며 이의 일환으로 현재 대우증권의 인수합병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증권사 인수합병에 가장 큰 걸림돌인 자금문제도 지난해 은행 및 비은행 자회사의 순이익 증가와 BNP파리바로부터의 외자유치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신한측 고위관계자는 “지주사 합병후 증권 자회사의 대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증권사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도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정보수집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제일은행과의 합병이 공론화되고 있는 하나은행도 합병이후 증권 자회사의 대형화를 위해 국내 증권사 인수라는 기본방침을 세워놓은 상태이다.

업계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하나은행은 제일은행과의 합병과 인수 대상 증권사 물색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과 제일은행의 합병은 오는 5~6월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측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 인수를 통한 증권 자회사의 대형화는 은행간 합병을 전제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아직 공론화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대상 증권사도 대우증권뿐만 아니라 협상 가능한 모든 증권사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한빛증권과 투신의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한 우리금융도 매각대금 문제로 대우증권 인수를 연기한 상태지만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우리금융은 당초 기본방침인 ‘선합병 후편입’을 ‘선편입 후합병’으로 변경, 대우증권 인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우리금융 신한지주 하나은행의 증권 자회사들이 모두 비슷한 규모의 중형증권사들이기 때문에 같은 규모의 증권사보다는 대형증권사의 인수가 대형화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합병의 전제조건이 대형화라면 영업 네트워크가 넓고 브랜드 파워가 강한 대우증권이 가장 적합한 대상”이라며 “인수자측에서 적극 나서지 못하는 것은 경쟁으로 인한 매각 가격상승을 염두해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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