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외환카드 김영래 부사장과 노조위원장은 6개월 이내에 CEO공개채용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외환카드 노조측은 외환은행의 ‘낙하산 인사’에 반발, 지난 8일부터 철야농성을 하고 오는 30일로 예정된 외환은행 및 카드 주총을 실력저지 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또한 노조는 12일 김상철 사장이 사임을 표명하고 외환은행 백운철 상무가 후임으로 내정됐음이 알려지면서 CEO공재채용을 더욱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CEO 공개채용제 도입은 노사 양측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측은 노조의 반발을 무마시킬 수 있고 노조 역시 외환은행쪽 인맥을 수락하는 것에 대한 명분이 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CEO 공개채용제 도입에 대한 실효성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오는 10월 노조위원장 선거가 다시 있을 예정이고 만약 노조위원장이 바뀌는 변수가 생기면 이번 합의가 물거품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