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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銀 국내 금융인 채용 늘린다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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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03 19:42

인력 유출 심각 “일 할 사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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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도 역전…외국銀 장점 무색해져



씨티은행이 전문 헤드헌터사는 물론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국내 금융기관의 전문인력을 대대적으로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후발 은행을 중심으로 개인 및 가계금융 부문에 있어서 실적이 뚜렷한 고참 부장급을 대상으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씨티은행이 이렇게 국내 다른 금융기관의 인력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IMF 이후 외국 은행의 직원들이 대거 국내 다른 은행으로 이탈하면서 생긴 직원 공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씨티은행의 경우 주요 책임자들이 다른 은행의 임원으로 발탁 기용되면서 내부적으로 일할 사람이 없다는 지적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이 국내 금융기관의 상당수 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 국내 은행의 개인고객 업무 담당자는 “씨티은행으로부터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받은 적이 있다”며 “다른 국내 은행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들었으며, 이미 우리 은행에서도 몇몇 직원이 씨티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한편 헤드헌터사들이 주요 타킷으로 하는 대상은 고참 부장급에서 대리급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의 한 과장은 “급여와 처우에 있어서 상당히 유리한 조건을 제시 받은 경험이 있다”며 “신한은행 내부에서는 물론 다른 은행의 동료들 중에도 상당수가 나와 같은 경험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씨티은행이 국내 주요 은행의 핵심 인력들을 파격적인 우대조치를 취하면서 고용하려는 것은 국내 금융기관 직원들의 능력을 반증한다는 게 금융계 중론이다. IMF 이후 구조조정과 명퇴를 거치면서 현재 은행에 남아 있는 직원들은 내부적으로 검증을 받은 직원들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치열해지는 금융시장의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은행 조직 차원의 노력은 물론 직원 개개인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상당한 수준의 금융 전문가로 거듭났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씨티은행이 선진금융기관의 대표격인 것은 물론이지만 정작 내부적으로는 심각한 인력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 IMF이후 씨티은행 직원들은 국내의 다른 은행은 물론 연구소, 일반 기업체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와서 인력누수가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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