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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창립 105주년 맞아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2-20 12:59

조흥은행이 창립 10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가졌다. 1897년 창립이후 발전을 거듭해온 조흥은행은 지난 92년 금융기관 최초로 은행경영 전반에 걸쳐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고객만족경영을 도입한 바 있고 90년대 중반까지 3년연속 업무이익 1위, 총조달 1위, 최다점포망 보유 등 국내은행 중 최고 자리를 매김했다.

아래는 창립 105주년 기념 리셉션장에서 있었던 은행장 기념사 전문 내용이다.


- 아 래 -



먼저 公私多忙하신 가운데서도

저희은행 창립 105주년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

기꺼이 자리를 빛내주신 內外 貴賓 여러분,

그리고 고객 및 주주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님을 비롯하여

사회 各界各層의 많은 분들께서

귀중한 시간을 내어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오늘은 저희은행이 국내 기업 최초로

창립 105주년을 맞는 매우 경사스러운 날입니다



지금부터 5년 전, 창립 100주년에 즈음하여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국가 경제위기 속에서

조흥은행 전 임직원이 혼신의 힘을 모아

은행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고이제 5년의 연륜을 더하여

재도약의 출발점에 서고 보니 실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번 100주년 기념식은 워낙 경황이 없어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따라서 저희 은행을 염려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충분한 인사를 차릴 수가 없었음을 늘 송구스럽게 생각해 왔습니다.

이제 은행의 위기를 벗어나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로

창립 105주년 기념 리셉션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외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희은행은 19세기말, 경제 침탈을 위해 한반도에 밀려 온

열강들의 세력 다툼 속에서 自主金融의 기치를 높이 세운

민족 선각자들에 의해 한성은행으로 출발하여,



구한말의 혼란기 속에서도 한국 近代金融의 뿌리를 내리는 과정에서

숱한 고비를 넘겼고,

해방 직전에 여러 민족은행들과 합병하여

전국은행인 조흥은행으로 재출발하였습니다.

그 이후 오랜 기간 국가경제의 현대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지난 1997년 창립 100주년을 맞기까지

국내 금융산업 1세기를 선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에 이르러 우리나라 경제가

동남아 통화 불안으로 촉발된 외환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단군이래 최대라는 국가적 경제위기에 빠지고,

1997년말 마침내 사상 초유의 IMF 긴급자금 지원체제로 들어가면서

경제시스템 전반에 걸친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추진되었습니다.



금융권에서도 사상 최초로 일부 은행의 퇴출과 더불어

저희은행을 포함한 여러 대형선발은행들이

조건부승인 조치를 받는 여러운 여건이 계속되어

저희 조흥은행은 외자유치 등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온갖 노력을 기울였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생사의 위기가 계속되던 중에

충북, 강원은행 및 현대종금과의 다자간 합병을 통해

어렵게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국내 최초로 다자간 합병을 완결시켜

정부 출자를 받은 저희은행은 1999년 정부측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은행의 생존을 위해

글자그대로 뼈를 깎는 고통스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은행의 모든 조직과 업무프로세스를 선진인프라로 재구축하고,

경영지배구조의 선진화,

거래 기업의 구조조정를 통한 자산건전화 및 부실자산 매각,

자회사와 저수익 점포의 과감한 정리 등

은행의 경쟁 기반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은행 조직을 책임경영이 주목적인 사업부제로 전환하여

철저히 고객과 시장 중심의 영업전략을 실천하고,

수익성 제고와 다변화에 주력한 결과

경영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워크아웃 부문에서도 가장 많은 기업을 조기 정상화시키는 등

잠재부실 제로 은행으로 판정받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00년 하반기에 또 다시 금융계를 강타한

2차 은행구조조정 과정에서 저희은행은 독자생존 가능 은행으로

판정받았고, 그해 말 마침내 3년간의 연속된 적자에 종지부를 찍고

당당히 흑자전환을 이룩했습니다.



2001년 들어서도 6대 선진경영인프라의 성공적인 구축 완료,

본부·영업점간 유기적인 협조체제 강화,

연공서열을 떠나 능력 위주의 조직 정비 등

은행의 재도약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은 줄기차게 계속되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성과에 힘입어 저희은행은 마침내

2001년말 기준으로 MOU상 모든 지표를 완전히 달성하여

은행구조조정의 성공적인 사례로 부각되기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저희은행의 모든 경영지표는

선진은행 수준에 견주어도 거의 손색이 없는 수준이며,

조흥은행의 미래에 대한 대내외의 시각도

매우 긍정적인 상황으로

금년들어 저희 은행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저희 조흥인은 그동안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해 오면서도

조흥은행의 밝은 미래를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모든 조흥인은

3세기에 걸친 장구한 역사를 꿋꿋이 이어 오는 동안

조흥 105년사에 소중히 담겨 있는 도전 정신, 변화를 선도하는 의지,

인간 중시와 고객만족 이념 등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저력과 응집력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희은행은 증권거래소 상장 제 1 호 기업이며,

지난 1956년 증권거래소 개설 당시 12개 기업이 처음으로 상장되었으나

지금은 저희 조흥은행만이 유일하게 상장을 유지하고 있어

그 끈기와 생존능력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이제 저희 조흥인은 21세기 새로운 성공신화의 실현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찬 전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저희 조흥은행이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환경의 커다란 변화의 물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명실상부한 한국금융의 호랑이로서

한국금융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 주시기를 삼가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저희 조흥은행 창립 105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면서

이만 기념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02.2.19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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