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4일 ‘Value First, Better Lif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2010년에 선진 금융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산 200조 규모의 글로벌 종합금융서비스회사로 도약한다는 新비전을 발표했다.
新비전은 현재 57조(지난해 12월말 기준)인 자산 규모를 2004년 81조, 2007년 163조, 2010년에는 200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기업가치, 자산규모, 고객만족도, 브랜드 가치 등을 강화해 아시아 5위권내의 종합금융서비스회사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한 중단기 사업전략도 마련했다. 1단계로 2004년까지 강도있는 구조개혁을 완수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중인 상품, 자산운용, 판매전략 등 경영 각 부문의 질적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리스크 통합관리, 책임경영 정착 등 선진 경영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것. 연금 변액 등 고부가가치 상품 확대와 비용구조 개선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단계인 2007년까지는 도약기반 구축 전략을 수립했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의 이머징 시장을 대상으로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전략적 제휴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것.
이 후 2010년까지는 신채널, 신수종영역 개척, 해외거점을 활용한 금융권 및 업종간 제휴 등을 통해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를 이루고 글로벌 네트웍을 완벽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생명은 신비전 선포와 함께 2002년 경영방침을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정했다. 여기에는 위험관리 체제 구축, 상품 고객 서비스 강화, 판매채널의 질적 경쟁력 강화 등을 담고 있다.
배정충 사장은 “신비전에는 회사와 고객, 임직원의 미래지향적인 가치가 담겨 있다”며 “삼성생명이 세계적인 종합금융회사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영 각 부문의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