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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카드분사 중단…합병 염두

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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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1-3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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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신용카드 분사를 잠정 중단했다. 그동안 신용카드 분사와 외자유치를 동시에 추진해 온 하나은행이 분사 계획을 중단한 것은 제일은행과의 합병을 염두에 둔 사업부 전략 추진의 전면적인 유보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올해 신용카드 부문을 분사한다는 계획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고위 관계자는 “제일은행과의 합병을 고려하고 있는 시점에서 카드사업본부의 분사를 추진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나은행과 제일은행과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두 은행의 카드사업 부문이 합쳐지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현재 하나은행의 135만명 회원과 제일은행의 약 100만명이 합쳐져 전체 회원수가 235만명에 달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의 135만명에 불과한 신용카드 회원규모와 이에 따른 외국 금융사와의 가격 협상이 원활히 이루어 지지 않은 점도 신용카드 분사를 잠정 유보한 이유로 제기되고 있다.

하나은행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 유수 금융기관에 50%정도의 지분을 매각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원칙하에 2~3개 외국업체들과 접촉을 했으나 규모의 한계로 매각가가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쯤 덩치를 키워 더 좋은 가격을 받는 것이 낫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현재 135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고 지난해말 180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고 올해 180만명의 회원 확보를 목표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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