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은행계에 따르면 한미은행 하영구 행장은 지난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세계 백화점 카드회원을 일반카드 회원으로 전환, 카드회원수를 현재 220만명에서 연말까지 40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 행장은 “작년 은행순익에서 카드사업이 차지한 비중은 11%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6~28%로 끌어올릴 예정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하 행장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개인신용대출을 확대하고 타 금융회사의 투자상품 판매를 통해 수수료 수입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은행의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는 지난해 1950억원보다 53%가 늘어난 3000억원이며 주요 경영전략으로 현재 30%정도를 차지하는 가계금융 비중을 40%수준으로 확대하는 것과 신용카드, 대출 등의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 등을 채택했다.
아울러 수익성, 성장성, 안정성을 주요 추진 항목으로 설정하고 신용카드, 개인대출, 투자상품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은행간 합병 논의와 관련, 하 행장은 “단순히 규모를 키우기 위한 합병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 우량은행과 합병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