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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부실채권 비율 3%대 전망- 금감원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01-14 10:16

작년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선진국 수준인 3%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감독당국은 각 은행들에 부실채권 정리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은채 신규부실에 대해서 해당 연도내에 모두 정리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4일 `한빛은행에 합병된 평화은행을 제외하면 국내 21개 은행의 지난해말 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 3개월 이상 연체) 비율은 목표치(5%)를 훨씬 밑도는 3.5∼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은행 모두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한은행은 2% 초반대 비율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말 8.00%에 비해 절반 이상 축소된 것으로 한때 국내 경제를 옥죄던 부실채권이 이제는 통제 가능한 범위에 들어온 것으로 감독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올해부터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고 새롭게 발생하는 부실은 해당 연도내에 모두 털어내도록 관리방침을 바꿀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경영진 뿐 아니라 시장에서도 부실채권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기 때문에 감독당국이 인위적으로 목표치를 설정해주기보다는 은행 자율적으로 부실채권을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99년말 61조원(12.9%)으로 정점에 이르렀다가 2000년 6월말 56조5천억원(11.3%), 2000년말 42조1천억원(8%), 지난해 3월말 38조1천억원(7.2%), 6월말 30조2천억원(5.7%), 9월말 27조4천억원(5.04%)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9월말에는 정부 목표치인 5%에 미달한 곳이 한미, 한빛 등 10개 은행에 달했다 이처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것은 은행영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부실채권 정리 재원이 충분히 마련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의 지난해 총 당기순이익은 5조2천24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 5년만에 연속 적자행진에서 벗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채권 비율 3%대는 선진국 은행 수준의 안정적인 수치`라며 `지난해 대손충당금 적립이 충분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올해는 영업이익 규모가 엄청날 뿐 아니라 부실채권 비율도 2%대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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