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조만간 최근 중국 시장에 진출한 다국적 부동산 회사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외국사의 보유 자산에 대한 지분 투자 방식으로 전해졌다. 교보생명은 상해 지점을 개설을 서두르고 올해안에 법인화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고위 관계자는 “현재 외국계 회사와 구체적인 투자안에 대해서 협의하고 있다”며 “투자에 대한 중국 시장 규제가 없으면 조만간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5년 4월 국내 생보사로는 처음으로 베이징 사무소를 개설한 삼성생명도 보험 영업보다는 자산운용 다각화측면에서 합작선 찾기에 분주하다. 삼성생명은 중국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 판매부문은 시간을 두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금호생명도 계열사인 금호타이어를 통해 외국사의 합작투자를 검토 중이다. 현재 맥켄지로부터 그룹 컨설팅을 받고 있는 금호그룹은 중국 진출을 감안, 계열사들이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와 중국시장 진출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타이어측의 외자유치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중국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K생명도 SK텔레콤의 대중국진출 전략과 연계해 중국시장을 새로운 투자처로 활용할 방침이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