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들의 전문설계사가 1년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종신보험 판매 신장세와 함께 생보사들이 판매 효율 증대를 위해 재무컨설턴트 확충에 주력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 등 대형사들의 경우 내근직과 기존 모집인의 직종 전환과 신규 채용을 통해 전문설계사를 확대한 반면 외국사들의 전문설계사 수 확대는 주춤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보 전문 설계자수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4단731명을 기록, 2000년 같은(1만5847명) 기간 대비 157%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생명이 지난해 1만6500을 기록, 전년도 5550명에 비해 대폭 늘었으며 대한생명이 지난해말 7800명을 기록, 전년도의 1320명에 비해 약 6배가 늘어 그뒤를 이었다. 삼성, 대한생명은 신규 채용과 내근직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문설계사 전환을 통해 전문설계사를 확충했다. 교보생명은 내근직원의 설계사 전환과 외국계 생보사에 근무하고 있는 전문설계사 스카우트를 통해 전문설계사를 강화했다.
특히 교보생명은 자사 전문설계사와는 별도로 외국계 생보사 출신의 전문설계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종신보험판매 확대와 판매 조직 개편을 실시하고 있는 중형사들과 특화전략을 펴고 있는 소형사들의 전문설계사 확충도 눈에 띈다. 특히 동부생명은 812명을 기록, 국내사 중에서는 빅3와 신한생명에 이어 가장 많은 전문설계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생명은 지난 99년 이후 종신보험 판매 비중을 꾸준히 늘려 현재 전체 판매 상품의 90%이상이 종신보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국사들은 국내사들의 종신보험 판매 호조로 인해 전문설계사 증가세가 주춤했다. 푸르덴셜과 함께 종신보험시장을 양분했던 메트라이프는 정체현상을 보여 눈길을 끈다.
외국사 중에서는 AIG생명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면서 전문 설계사 수가 대폭 늘었다. 특히 외국사들의 경우에는 실적이 떨어지면서 전문설계사들이 국내 대형 생보사로 자리를 이탈 현상을 보였지만 신규채용 규모를 꾸준히 늘렸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올해도 전문판매사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다”며 “하지만 생보사들은 시장 규모를 생각해 인원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생보사 종신보험판매 전문설계사수>
/ 회 사 / 2000. 12월 / 2001. 12월
/ 대 한 / 1,320 / 7,800
/ 알리안츠제일 / - / 30
/ 삼 성 / 5,550 / 16,500
/ 흥 국 / 46 / 523
/ 교 보 / 2,316 / 5,210
/ S K / 63 / 147
/ 금 호 / - / 21
/ 동 부 / 507 / 812
/ 동 양 / 38 / 150
/ 메트라이프 / 1,502 / 1,501
/ 푸르덴셜 / 879 / 1,182
/ 대 신 / 25 / 24
/ 신 한 / 131 / 1,200
/ 영 풍 / 84 / 171
/ 뉴 욕 / 219 / 415
/ ING / 2,068 / 2,751
/ 프랑스 / 99 / 12
/ 라이나 / 80 / 90
/ AIG / 920 / 2,192
/ 전사합계 / 15.847 / 40,731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