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손해보험사 영업 성적을 집계한 결과 대부분 전년 사업년도의 같은 기간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성화재는 2000년도 4월에서 11월까지 12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92.3% 늘어난 2358억원을 기록했으며 현대화재가 지난해 4월에서 11월까지 850억원을 기록 2000년 같은 기간 영업이익 360억원 적자에서 벗어 났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234억원 의적자에서 올해 9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LG화재는 2000년도에 1326억원 적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동양, 제일화재도 각각 78억원, 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들여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들 당기순이익은 대부분 보험영업이 아닌 투자영업 이익에 따른 것이다.
제일화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손보사들의 보험영업 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삼성화재가 35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현대화재가 317억원, 동부화재가 107억원, LG화재가 641억원, 동양화재가 24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보험 최초 가입자의 보험료를 인하해 공격적인 영업을 펴고 있는 쌍용화재는 중소형사로는 312억원의 보험영업적자를 기록해 주목된다.
반면 제일화재는 손보사중 유일하게 297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을 기록 눈길을 끌었다.
한편 투자영업이익은 삼성화재가 3074억원을 기록했으며 LG화재는 1426억원을 거둬들여 전년도 641억의 적자에 비해 큰폭으로 뛰었다. 현대해상은 1392억원, 제일화재 297억원, 쌍용화재 52억원을 기록했다.
손보 업계 한 전문가는 “전년도에 대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아직 보험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사업비 등 효율적인 상품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보험사들이 보험영업부문 개선을 위해 사업비 절감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