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C가 컨설팅(Consulting),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커넥션(Connection), 협력(Collaboration)의 뜻을, N은 네트워크(Network), 뉴(New), S는 솔루션(Solution), 시스템(System), 서비스(Service) 등의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LG CNS는 사명변경과 함께 향후 컨설팅에서부터 솔루션, 시스템 구축/운영 등 토털 IT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임직원의 컨설팅 능력을 강화해 비즈니스 및 솔루션에 대한 리더십 등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부응할 계획이다.
특히 본격적인 독자경영 및 글로벌 경영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모그룹의 지원확대 및 기업공개를 통해 성장의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99년부터 그룹사에 대한 의존도를 50% 이하로 줄였으며, 필리핀, 중국, 캐나다에 자체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사업에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2005년까지 전체 매출의 20%인 6000억원을 해외에서 수주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금융SI 시장에서도 내년부터는 독자경영에 나서야 한다. LG-EDS가 초창기 금융시장에 진출하면서 EDS의 명성에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
반면 최근에는 불완전한 동거로 인해 적극적인 사업추진에 애로를 겪으면서 오히려 분리를 반기는 분위기다.
현재 LG-EDS는 내년 3월 완료되는 구 주택은행 CRM 프로젝트를 EDS와 진행하고 있다. 제일은행의 경우 공동작업을 진행중이긴 하지만 은행과 각각 계약을 맺은 상태다.
최근 LG-EDS는 산업은행 경영관리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외환은행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BMT를 진행하고 있는 등 막판 스퍼트에 성공했다.
LG-EDS는 이처럼 올 한해 금융SI 시장에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코아뱅킹, 재해복구서비스 등 은행권에서 확실하게 존재를 알려 내년 본격적인 영업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 현재 금융IT 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충원작업을 진행중인 LG-EDS는 분리를 계기로 금융SI 사업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LG-EDS가 대형 프로젝트에서 더 이상 EDS의 이름을 거론할 수 없게 됐다. 금융시장에서 진정한 홀로서기에 나서야 한다.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금융업무에 대한 노하우 부족을 만회하고 자체적인 브랜드 파워도 만들어가야 한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