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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銀 직원 ‘카드냐 은행이냐’

전지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12-30 20:08

‘우리카드’ 출범으로 고심, 간부들 카드 선호

평화측 카드인력 81명…경쟁 치열



평화은행 직원들이 갈림길에 섰다. 평화은행이 내년 2일 카드전업사로 재탄생됨에 따라 직원들은 카드맨이든 은행맨이든 선택을 해야하기 때문.

현재 평화은행 직원들은 자신들의 진로와 관련,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고민을 하면서도 우리금융그룹 차원의 인력 재배치 구도가 공개되지 않아 이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고 향후 2~3년간은 전성기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는 카드업에 대한 비전과 은행보다는 전문직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평화은행 직원들은 내심 카드사를 선호하고 있다.

평화은행 한 관계자는 “평화은행의 총 910명 직원중 카드전업사 전환에 따른 명퇴 규모는 약 130여명이 될 것이며 나머지 인원은 한빛은행과 카드사로 분할, 흡수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직원들이 카드사를 선호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평화은행에서 카드업무를 담당했던 직원들이나 차장급 이상이 주로 카드사 인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평화은행에서 ‘우리카드사(가칭)’으로 옮겨갈 수 있는 인원은 81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우리금융그룹, 한빛은행, 평화은행은 내부적으로 우리카드사 직원 규모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안에 따르면 우리카드사 정규직은 한빛은행과 평화은행의 각각 160명, 60명을 합한 220명이 될 전망이며 비정규직은 한빛은행 824명, 평화은행 21명이다.

특히 간부급 이상이 카드사를 선호하는 데는 한빛은행으로 갈 경우 직급조정이나 기존 조직과의 융화문제가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원들의 경우는 직급조정에 별 영향을 받지 않지만 차장급 이상이면 한빛은행 직급체계에 맞게 조정을 하거나 승진을 당분간 보류해야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평화은행 직원들은 은행 혹은 카드사로 가더라도 주도권을 잡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카드사는 40배가 넘는 비정규직 직원 규모의 차이뿐만 아니라 4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한빛은행의 카드사업이 주축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

아무튼 평화은행 직원들이 빠른 시일내 이런 고민에서 벗어나 따뜻한 새해를 맞길 바랄 뿐이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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